다음넷의 블로그뉴스 개편은 다음넷 카페의 랭킹 제도 도입과 네이버에서 카페 서비스를 시작하던 시절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 시절의 네이버와 현재의 네이버는 완전하게 차원이 다른 존재이다.네이버에서 오픈 케스트 베타 서비스만 하고 있을 뿐인데도 이미 다음 블로그뉴스 곳곳에서 불안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다음넷 블로그뉴스에서 베스트뉴스에 계속 오르면서 엄청난 트랙픽을 독식하던 어떤 유명 블로거는 블로그뉴스 개편 이후에 현저하게 트래픽이 감소하자 오픈케스트 정식 서비스 때 까지 중단하겠다고 한다.오픈케스트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네이버로 이동할 것이라고 한다.또한 베스트뉴스에 연속으로 선정되어서 엄청난 트래픽을 받는 블로그의 글 보다 자신의 글이 결코 내용면에서 떨어지지 않거나 훨씬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무명의 블로그들도 여전히 트래픽의 분산이 이루어지지 않자 네이버 오픈 케스트의 정식 서비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다음넷 카페 개편 이후로 소수의 카페에 트래픽이 집중되면서 다수의 카페가 네이버로 떠나다
지금부터 10여년전 다음넷은 국내 최초로 카페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몇 년이 지나자 한국 최고의 카페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회사가 되었다.그 당시 네이버의 존재는 너무나 미약하여 다음넷의 라이벌이나 경쟁자가 될 수 없는 상황이였다.필자는 1997년 즉 한국에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던 초기부터(그 당시에는 천리안 등 모뎀 사용자가 절대 다수였음) 대학교의 최고급 LAN선을 통하여 인터넷을 사용하였다.1997년 당시 필자는 대학원에 다녔고,대학교에서 학과 조교로 근무하던 시절이였다.그 당시에 유행하던 채팅 프로그램으로 아리수와 세이클럽이 있었는데 멀리 떨어진 익명의 누군가와 컴퓨터로 대화를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나 충격적이고 신기하던 시절이였다.
필자는 한메일 즉 현재의 다음넷에서 최초의 이메일 서비스를 하던 시절 가입자 였고,싸이월드가 초창기 시절 회원 가입 시키면 피라미드처럼 돈을 지급하던 시절의 가입자 였다. 지난 2000년 다음넷의 카페 초창기 멤버로서 한 부문에서 다른 신생 카페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회원을 보유한 카페의 주인장 이였다.우리 카페가 성장하는 만큼 다음넷의 카페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거 같았다.다음넷 카페가 유행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개설하고 회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랭킹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랭킹 제도 도입으로 모든 카페가 더욱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가볍고 재미있는 주제를 다루는 카페와 한 부문의 최고 1위 카페에 더욱 많은 방문자가 몰리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필자는 다음넷 초창기의 카페 창단 멤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고 한 분야에서 회원수 2위를 하고 있었던 카페였다.1위 카페와 회원수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하지만 랭킹 제도를 도입하자 우리 카페의 순위는 처음에는 2위였지만 1위와 수치상으로 차이가 많이 났다.우리 카페는 정치,시사를 다루고 있었던 카페였고 1위의 카페는 그냥 수다 떨고 재미있는 이야기 하고 즐겁게 놀며 회원들이 올려놓은 자료를 서로 공유하는 카페였다.필자는 카페 운영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EBS 토론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까지 하였고 정치권에서는 필자가 올려놓은 글과 같은 노선과 시각으로 정책을 만들기도 하였다(사실 필자도 현재 티스토리 시사 부문의 대부분의 황금펜들 처럼 10년 전에는 정치적 차원에서 선동주의적인 글만 쓰던 사람이었고 어느 정당의 청년 프로그램에 초대 받아서 참여할 만큼 정치적인 글을 쓰던 사람이였다.현재는 정치적인 글에 회의감을 느껴 정치적인 차원에서 글을 쓰지 않는다)
정말 어려운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카페 운영을 잘한다는 평을 받았지만 랭킹 제도 도입 이후 우리 카페는 처음에는 2위 였지만, 우리 카페 보다 훨씬 후발 카페이고 회원수가 작은 카페에 연속으로 순위가 밀리더니 몇 년 후에는 아예 1면에서 사라졌다.그리고 필자는 카페 운영에 손을 놓았다.카페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 투명하지 못하게 무조건 다음넷에서 랭킹을 적용한 결과 가장 피해를 본 사람 중 한명이 되어 버린것이다.우리 카페는 사회의 매우 중요한 시사의 한 부분을 다루고 있었기에 필자 개인의 피해가 아니라 특정 집단 전체의 피해 이기도 했다.
몇년 후 네이버에서 카페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랭킹제도로 인하여 카페에 활력을 잃은 대부분의 주인장들은 네이버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네이버가 처음 카페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다음넷과 경쟁이 될 것이라고 상상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하지만 지식 검색 서비스만 강하다고 알려진 네이버는 현재 카페 서비스와 메일 서비스에서도 다음넷을 압도 하고 있는거 같다.
블로그뉴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열린 편집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블로그 뉴스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무엇인가?바로 열린 편집 시스템이다.열린 편집 시스템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개혁하느냐에 따라서 블로그뉴스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할 정도로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열린 편집 시스템의 문제점을 크게 3가지로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베스트뉴스의 기준이 무엇인가? 왜 베스트뉴스에 선정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열린편집인을 공개하여 시상하는 페이지는 존재하지만 시스템 자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솔직하게 표현하면 현재의 열린편집 시스템은 사용자가 참여하는 열린편집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시해 놓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열린편집인은 허수아비 전시용에 불과하고 보이지 않는 실질 편집자가 배후에서 다음넷과 코드가 일치하거나 선호하는 블로그의 뉴스만 베스트뉴스에 선정이 되게 하는 것은 아닐까?
그동안 시사 블로그뉴스의 베스트 뉴스는 대부분 특정한 코드의 블로그가 독식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이런 불투명하고 신뢰하지 못할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열린뉴스를 지향한다는 것인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겠다.진정으로 블로그뉴스가 열린뉴스로 변신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열린 편집 시스템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어떤 근거로 어느 정도의 수치에 의하여 이 기사가 베스트 뉴스에 선정이 되었는지를 명확하게 공개하여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이런 투명한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블로그뉴스는 진정한 열린 뉴스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열린편집인으로 왜 선정이 되었는지 기준과 수치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다음넷에서 정직하고 값진 추천이라는 개념은 베스트뉴스를 얼마나 선정했는지의 수치인거 같다.하지만 열린편집인의 순위는 어떤 기준인지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은 채 임의로 대충 수치를 나열하여 결과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투명하고 정확한 기준과 수치가 공개 되어야 누구나 열린편집인이 되려고 추천을 시도할 것이다.열린편집인에 선정이 되지 않은 사람도 추천 현황과 수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다음넷은 알고리즘이 정밀하다고 홍보하지만 투명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믹시의 추천인 랭킹 순위 보다 우월 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비록 믹시는 다음 블로그뉴스 보다 추천을 남용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하게 있지만 믹시의 추천인 순위는 기준과 수치가 실시간으로 공개가 되고 있다.
셋째 블로그의 평가가 더욱 다양해야 한다.현재 블로그뉴스는 베스트뉴스를 가장 많이 추천한것이 정직하고 값지다고 정의하고 있다.하지만 베스트뉴스의 기준,근거,수치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속에서 베스트뉴스를 많이 추천한 사람을 시상하고 열린편집인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당연하게 이런 추천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은 수많은 의혹을 주기에 충분하다.더군다나 베스트뉴스를 읽어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용이 월등하게 우월하고 좋아서 베스트뉴스에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라든지 뭔가 불공정 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 블로그뉴스의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열린편집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바보가 아닌 이상 간단하다.베스트뉴스에 선정이 될 확률이 높은 블로그의 뉴스만 무조건 추천하면 할 수 록 열린편집인이 될 확률이 높다.베스트뉴스에 선정이 될 확률이 높은 블로그는 황금펜이 파란펜 보다 훨신 높고 황금펜 중에서도 일주일,한달 단위 등으로 추천수와 조회수가 높아서 인기도가 높은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 뉴스만 무조건 추천하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반면 신입기자나 파란펜의 글을 추천하는 열린편집자는 없을것이다.글의 내용을 보지 않고 블로그 이름만 보고 무조건 추천을 남용할 소지가 매우 크다.이러한 추천이 정직하고 값진 추천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재의 블로그뉴스 추천제도는 다음넷과 코드가 일치하는 블로그를 양산해내기에 적합한 시스템이다.정직하고 값진 추천이란 다음넷과 코드가 일치하는 블로그만 추천하라는 메시지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그러므로 현재의 추천인 제도를 폐지하거나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하여 열린편집인을 선정해야 할것이다.다양한 기준이 생기면 생길 수 록 사용자들은 다양한 블로그의 기사를 추천하게 되고 베스트뉴스도 다양한 블로그에게 돌아갈것이다.(단 베스트뉴스 선정이 투명하게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긴 하다)
오픈케스트의 등장과 함께 찾아온 블로그뉴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블로그 들에게 평등하게 베스트뉴스에 선정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고,이런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이것을 위해서 시급하게 베스트뉴스 선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뷰어를 개발해야 할것이다.뷰어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베스트 뉴스에 선정이 된 기준과 수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게 되면 베스트뉴스의 개념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고 그동안 엄청난 트래픽을 독식하던 블로그는 자신의 글이 남보다 우월해서 많은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고, 네이버로 이전 하더라도 다음에서 주던 트래픽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게 될것이다.수많은 무명의 블로거들은 자신의 글을 베스트뉴스에 선정되게 하기 위하여 다음넷이 정한 기준에 근거하여 열심히 노력하게 될것이고,다른 사람의 글이 베스트뉴스에 선정이 되더라도 진정으로 박수를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의 다음 블로그뉴스에 가장 어울리는 닉네임은 진보 케스트 또는 RED 케스트 등 이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베스트뉴스는 빨간색 배경화면 위에 어울리는 글씨를 쓸려고만 하였다.명칭만 열린 뉴스의 개념으로 바뀐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블로그뉴스가 투명한 배경화면에서 어떤 스타일의 폰트이던지 다양하게 수용하고 스폰지처럼 흡수하기를 기대한다.이것이 진정한 열린 뉴스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