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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SBS 드라마 <행복합니다>에서 배우 이휘향의 가슴 노출로 인하여 막장이란 단어를 사용하더니 MBC <흔들리지마>, SBS <조강지처클럽>, KBS <너는 내 운명>, MBC <에덴의 동쪽>에서 막장 논란이 가열되었다.그후 SBS <아내의 유혹>과 KBS <꽃보다 남자>에서 막장 드라마의 전성기를 꽃 피우며 절정을 이룬다.

2009년 상반기는 막장 드라마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막장 요소가 있었던 <아내의 유혹>과 <꽃보다 남자>가 최고의 시청율로 인기를 끌었다.

막장의 개념은 사람마다 약간의 주관적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소재의 자극성과 스토리의 억지스러움 등을 ‘막장’이라 정의하고 이런 요소가 있는 드라마를 속된 말로 ‘막장드라마’ 라고 한다.이런 막장스러움은 한국 드라마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시청율과 연관이 있다.시청율이 드라마의 존폐 여부 및 거의 모든 부분을 좌우하기 때문에 시청율을 확보하기 위해 자극적이고 계속되는 갈등만 늘여놓은 채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만 보여주는 것이다.

‘막장’도 하나의 유행 또는 트랜드처럼 사회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막장드라마가 현재는 아침 시간대에만 볼 수 있을 정도로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최근 SBS <두 아내>, MBC <사랑해 울지마> 등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거나 조용하게 종영되었다.현재는 MBC <하얀 거짓말>이 어느 정도 인기를 끌며 방송되고 있을 뿐이다.  성병에는 어떠한 증상들이 나타날까요?

2009년의 중간지점을 지나고 하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 최고의 인기 드라마에는 막장 드라마가 전혀 없다.최근 꿈의 40% 시청율을 향하고 있는 SBS <찬란한 유산>이 가장 인기가 많고, KBS <솔약국집 아들들>과 MBC <선덕여왕>이 뒤를 쫓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부의 의미, 가족의 사랑, 인간의 가치, 소외되어 외로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 등 점점 잃어버리고 있는 전통적 가치를 드라마에 내제하고 있는 <찬란한 유산>은 캔디형 여성과 재벌2세 남자가 등장한다.콩쥐팥쥐처럼 새어머니가 존재하고, 한 남자와 두 이복자매의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스토리는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사용했던 구조다.하지만 현시대의 흐름에 맞는 남자 주인공 이승기의 옴므파탈과 여자 주인공 한효주의 변종 캔디형 캐릭터를 연출하여 진부함과 상투성에서 벗어나고 있다.즉 익숙한 스토리와 코드를 사용하면서도 새로운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가족애와 형제간의 우애 등을 코믹 톤으로 터치하며 솔약국집 아들들의 사랑을 중심으로 그려나가는 전형적인 홈드라마인 <솔약국집 아들들>은 결혼을 못한 아들 4형제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경쾌하고 유쾌한 흐름으로 보여주고 있고, 드라마의 캐릭터들도 상당히 코믹하다.<솔약국집 아들들>은 코믹성으로 현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과 5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의 엑스트라를 동원하여 웅장한 블록버스트 사극의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각인시킨 <선덕여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신라 선덕 여왕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다.미실 역을 맡은 고현정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덕만 역을 맡은 남지현의 열연에 힘입어 <선덕여왕>은 사극의 침체기 속에서도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현재 성인 역인 이요원,박예진,엄태웅 등이 모두 등장하여 열연을 하여 시청율이 계속 최고의 상태에 있다.       한여름에도 당당한 노출패션! 가슴골 미인!

<선덕여왕>은 고현정의 팜므파탈적인 미실 역과 남지현, 이요원이 맡은 덕만의 남장여자 캐릭터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있다.과거에는 청순가련형의 여성상이 최고의 인기를 끄는 시대로 드라마에서 주로 캔디형의 여주인공이 인기를 끌고 호응을 얻었지만, 최근에는 팜므파탈의 매력이 있거나 자기 스스로 세상을 개척하며 살아가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9년 하반기는 막장드라마의 시대가 종말 되고 전통적 가치를 내제하면서도 현 시대에 맞는 변종형 캔디, 팜므파탈, 옴므파탈, 코믹한 캐릭터가 있는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스타일의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시대가 힘들어 지고 경제가 침체기에 빠졌을 때는 뭔가 자극적이고 선악이 뚜렷하게 대비되거나 코믹한 컨텐츠들이 강세를 보이며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밋밋한 드라마는 재미가 없거나 이상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요즘 사람들은 밋밋함을 싫어한다.따라서 드라마에서는 선과 악이 극명한 대립을 이루는 캐릭터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고, 가요계에서는 자기 주장을 뚜렷하게 담은 가사가 있는 노래가 팬들을 자극시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엔터테이먼트 시장에서 긴장과 스릴을 즐기고 승부욕을 자극하는 데는 나쁜여자와 남자 콤플렉스만한 소재가 없으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런 컨셉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한국 시장에서도 통할 시대가 된것이다.  섹시한 바디라인, 이젠 나도 이효리!

또한 경기가 침체되어 힘들 때 사람들은 코믹한 것을 보며 고단한 현실을 잊게 된다.이런 사회 분위기에는 자연스럽게 코믹성에 끌리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코믹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찾게되고 결국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인다.

문화현상은 늘 '붐(boom)'이라는 과열된 흐름이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꺼진다.막장드라마의 붐이 이제 끝나고 팜므(옴므)파탈과 코믹성의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는 시대가 오고 있다.이런 시장의 변화를 잘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좋은 드라마를 생산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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